10개의 천간 글자 중 아홉 번째 글자이고 임수라고 부른다.
1. 글자의 의미와 특성
잉태와 지혜를 상징하고 맡아 기른다는 뜻으로 열매가 익어 씨앗이 되어 땅속에 잉태되는 때를 말한다. 흔히 물이라고 표현되어 있고 그중에 인간이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맑은 물이다. 성질이 차고 맑으며 형체가 있으나 수시로 변하여 유동성이 있어 흘러가되 반드시 아래로만 흐른다. 사람뿐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만물이 그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해 나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임수이며 그런 까닭에 임수는 그 스스로가 영양분이 되어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것을 가장 큰 임무로 생각한다. 따라서 임수는 신금과 같은 보석을 더욱 빛나게 하며 갑목을 심고 병화로 기르는 것이 본분이다. 임수는 금생수 하기 때문에 바윗돌 사이에서 생겨나 내를 이루고 가을 이루며 바다로 흘러들어 그 과정에서 나무를 길러내니 수생목한다. 또 임수는 수극화 하여 정화를 끄고 토극수하여 물길이 막힌다. 봄에는 모두가 필요로 하니 환대를 받으며 여름에는 열을 식히고 성장을 빠르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 가을에는 그 임무가 끝났으니 쉬고자 하며 겨울에는 할 일이 없어 필요 없고 귀찮은 존재다. 환경에 적응하는 힘이 크며 지혜의 근원을 뜻하고 탐구와 연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시작해 비해 마무리가 약한 부분이 있으며 지나치면 살의 기운이 발동하는 것 같은 피해가 생기고 부족하면 편협되기 쉽다. 응집력, 수렴, 침투력, 적응력, 어둠, 비밀, 음모, 정화작용을 가지고 있다. 차가운 성질이며 따뜻한 것을 좋아하며 차고 단단한 것은 싫어한다. 나무를 심고 기르며 산을 만나면 더 이상 흐르지 못하지만 멀리 돌아서 갈 수 있다. 물과 같이 흘러다니는 유랑벽이 있고 여행을 좋아하며 법이나 도덕 법규를 무시하는 성격이다. 즉, 돌출분자로 성격은 차고 냉정하며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해 무작정 돌진하는 성격이다. 시작은 좋으나 끝 마무리나 유지가 어려운 유동성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사교적인 면에서 잘 대해 준다면 버릇없이 올라오고 한번 어긋나면 돌이키기 어렵다.
2. 물상적 관점
더러움을 닦아내는 물, 먹는 물, 생물을 성장하게 하는 물을 상징하며 음료수, 어류, 액체, 잉크, 땀, 필묵, 강, 감옥, 바닷물, 도적, 방광, 도살장, 목욕탕, 북방, 흑색, 외국, 영어, 언어, 호수, 영국, 향로, 도학, 풍우, 수평선, 해상, 은하수, 선박, 해변가, 여관등을 뜻 한다.
3. 신체적 관점과 상징
임수가 나타내는 신체 부위는 방광, 생식기, 월경, 자궁, 종아리 등이며 중요한 질병은 임수가 나타내는 질병으로는 방광염, 신장질환, 월경불순, 자궁암, 성병들의 각종 생식기 질환이다.
4. 직업적 관점
직업적으로는 물장사, 술장사, 커피숍, 바리스타, 선박, 해운업, 세관, 해운업, 요식업, 목욕탕업, 무역업, 중개업, 투기와 투자, 의사 약사도 있으나 이들은 용신 일 때와 활인지명으로 중환자를 중점적으로 담당한다.
5. 오행적 관점
겉 모습은 조용하고 변화가 없어 보이나 속은 유동적이고 격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임수가 강하면 다른 물건에 피해를 주게 되니 쓰나미와 같다. 임수 일간은 조금은 약한 듯하여 인성의 도움을 받는 구조가 가장 아름답다.. 임수가 왕하면 반드시 무토가 있어야 하고 갑목이 없으면 흐름이 막혀 고여있게 되니 수라는 기운 자체의 기능을 상실하기 쉽다. 무토와 갑목의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 목이 있고 병화의 도움을 받으면 수화기제를 이루게 되니 화가 왕하면 수갈하여 본신을 상하게 한다. 목이 다하면 수로가 여러 갈래로 만들어지니 분주하고 소득이 불안정하다. 갑목이 있으면 성실하고 음양오행의 이치를 잘 따른 것이니 하늘에서 내린 부자가 된다. 그러나 을목을 보면 빗나가게 되어 사치스럽고 화려해서 예술에는 능하지만 부자는 아니다. 생각하는 바가 건전하지 못하고 노후가 처량해진다. 다만 을목은 임수가 기토를 만나 쓸모없는 흙탕물이 되었을 때 갑목을 합하여 무력함을 구제하게 된다. 병화는 갑목을 배양하는 기능을 하기 때 때문에 계수나 신금을 꺼린다. 게수는 무토로 가려야 하고 신금은 병화와 합을 만들기 때문에 꺼린다. 정화를 보면 임수가 끓어 넘치고 본분을 망각하고 갑목을 기르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정임합이 되어 음란하기 이를 데 없고 극단적으로 신약 하면 남녀가 섹스를 할 때 복상사 하기도 한다. 이는 화가 많을 때도 마찬가지다. 무토는 갑병없이 홀로 나와도 의식주는 걱정하지 않을 정도가 되니 이는 제 멋대로 흐르는 물을 바로잡아 주기 때문이다. 만약 무토가 없으면 임수는 법과 도덕도 모르는 철부지며 무법자다. 수가 많아도 무토가 필요하고 물을 다스리는 것이 천간의 무토이기 때문이다. 또 기토는 절대 꺼리는데 임수가 기토를 만나면 물이 흐려져 흙탕물이 되고 갑기합이 되어 갑목이 크지 않는다. 흙탕물이 되니 추하고 재산을 불리지 못하여 남자는 불량배고 여자는 창녀이다. 이때 을목이 있으면 구제가 가능하나 노후에 처량함은 마찬가지다. 경신 금이 있으면 금생수 하므로 길한 듯 하지만 임수가 흘러넘치고 용신인 갑목을 극하며 신금 또한 병화와 합하려 하니 갑목을 기르지 못하게 한다. 게다가 무토의 힘을 빼앗으려 하니 매우 불길하다. 가난한 학자는 되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임수를 거듭 보면 물이 넘치고 유동성이 많아져 제멋대로 하려고 하므로 영광을 위해서 물불을 안 가리는 격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싸우고 투쟁해야 하는데 이는 바닷물이 끝없이 부딪치는 것과 같다. 계수를 보면 임수가 혼탁해 격이 떨어지는데 이는 계수가 오염된 물이기 때문이다. 임수는 투쟁, 무법자, 방랑등 싸움신이니 경금, 무토, 임수가 흉신이면 악취미를 가졌다고 보아야 한다. 갑목으로 보면 임수는 편협한 생각이고 병화로 보면 편관이며 신금으로는 상관 계수로는 겁재이다. 임수 본남편과 해로하기 힘들다.
6. 계절적 관점
봄의 임수(인묘진월)
인묘진월의 임수는 양기가 있고 목이 왕한 계절이기에 여러모로 쓸모가 많으므로 가장 좋은 때에 출생했다고 본다. 그러므로 어릴 때부터 만인의 추앙을 받으며 인기가 있고 기대가 커서 이상주의자라 할 수 있으나 잘못하면 버릇없고 오만방자해진다. 임수는 기본적으로 차가운 성질이기에 나무를 타고 올라가 햇빛을 보아야 하는 기운이므로 갑목과 병화가 필요하다. 지지에는 진토가 있고 임수가 많을 때는 무토가 있어야 부귀공명 할 명이 된다. 또 무병갑중에 한글자라도 있으면 작은 부자의 운명이 된다. 갑병이 있어도 임수가 왕한데 무토가 없으면 안정을 찾기 어려우며 오만하여 중도에 좌절한다. 지지에 인오술 화국이 있으면 물이 증발하는 현상이기에 전 재산을 탕진하고 질병에 시달리거나 요절할 운명이다. 이때 지지에 신진이 오면 구제되나 가정이 어지러운 것은 면하지 못한다. 정화를 만나면 합이 되어 도처에 원수를 지게 되고 일을 하지 않으니 원망을 듣는다. 음양지합으로 빼어난 미모를 갖게 되니 색을 탐하여 자신도 망하고 남도 망친다. 이는 남녀 모두 같다. 그러나 지지에서의 합은 심성이 착하게 된다. 경금을 만나면 성정이 사나와 소외되고 나쁜 짓으로 인하여 몸을 망친다. 신금을 만나면 하는 일마다 중도에서 망하고 거짓말이 심하여 부끄러운 명이다. 봄의 임수가 을목을 만나면 남자는 여자 속에서 놀아나니 사창가의 단골이 되고 여자는 남자를 탐하다 집안을 망칠 우려가 있다. 인월의 임수는 때를 만났으니 좋고, 갑병에 진토까지 있으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인오술 화국이 들면 중도에 망하고 지지에 사유축신 중에 한글 자라도 있으면 뿌리가 상해 사고뭉치가 된다. 갑목의 동태를 잘 살펴야 한다. 묘월에는 목이 왕한 듯해도 진토가 있고 병화가 있으면 부귀한길로 향하는 운명이며 지지에 수기운이 있으면 더욱 좋다. 지지에 금신을 꺼리고 해묘미 목국이고 천간에 병이나 무가 있으면 대길하다. 진월에 임수는 갑목과 병화 지지에 인목이 있으면 부귀한 명이고 지지에 묘목이 있으면 허세로 몸 망치고 색정에 빠진다. 신자진 수국이면 무토로 막아야 한다.
여름의 임수(사오미월)
사오미월에는 성장의 속도가 빠르고 덥기 때문에 임수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중요하다. 그런 까닭에 임수는 가는 곳마다 환대받고 그 힘이 왕할 필요가 있다. 사랑받는 귀염둥이로 기대에 부풀어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이곳저곳 할 일이 많으니 지지에 신자진으로 든든한 뿌리를 두고 천간에 경금이 있어 임수를 도우면 기력이 좋아 위세를 사방에 떨친다. 금수만으로도 귀한 명이지만 갑병이 있으면 더욱 길하다. 갑병이 없으면 명성은 있어도 실리가 없다. 무기토와 정화는 절대 꺼리니 정화가 천간에 있어 합이 되면 원망이 끊이지 않고 병액에 시달리다가 요절한다. 그러나 정임합은 신유술해자축월에는 대흉을 면할 수 있다. 임수가 약하면 비록 갑병이 있어도 그를 양육할 수 있는 힘이 없으니 경신금으로 도와줘야 하나 이때에도 자신은 편안하나 남에게 원망을 듣고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지에 인오술 화국이면 비록 천간에 갑병이 있어도 재산을 탕진하고 요절하여 진술충이면 직업을 자주 바꾸다가 패가망신한다.. 임계수가 또 있으면 물이 혼탁하고 넘쳐흐르니 비록 인기는 있으나 음탕하고 천하며 패륜할 명이니 부끄럽기 이를 데 없다. 사월 임수는 사유축 금국에 수가 왕하면 천간에 갑병이 있어도 무토를 써서 제방을 쌓아야 한다. 기토가 나와 갑목을 합하고 병화를 약하게 해서 혼탁해지면 부끄러운 명이 되므로 을목으로 제어한다. 오월 임수는 일이 많고 막중하나 지지에 인오술 화국이 오면 부지런히 일해도 거둘 것이 없다. 또 천간에 병정 화가 오면 조실부모하고 객지에서 방황하다 죽는다. 기토가 나오면 지지가 수국이라도 술과 한탄으로 평생을 보낸다. 미월부터는 목화의 기가 약해지므로 지지에 자진이 있으면 부귀지명이다. 해묘미 목국에 금수를 취하고 갑병이 있으면 부자의 명이며 오술미가 있으면 가정이 불안하고 숨은 질병으로 일생동안 고통을 받는다.
가을의 임수(신유술월)
신유술월에는 목화의 기가 점차 수그러들기 때문에 임수의 할 일이 없어졌다. 임수는 차가운 계절에 태어났으니 소외된 자식으로 주위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따라서 무토로 제방을 쌓고 갑병이 있으면 좋으나 무토가 없으면 불안정하여 방랑자가 되고 여명은 창녀가 된다. 갑술무가 있으면 노력하지 않고 얻은 것이요, 다가오는 봄까지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천간에 갑병무중 한 글자라도 있고 지지토가 기름지면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곱게 자란 운명이다. 목화없이 금수만 있으면 의지할 곳 없는 몸이며 목화없이 무토만 있으면 귀하나 부하지는 않다. 기토가 나오면 질병과 원망이 따를 것이고, 정화가 오면 본분은 잃었으되 선량한 사람이다. 갑을 목이 있는데 경금이 있으면 재산을 탕진하고, 지지에 화국이 오고 천간에 금수가 왕하면 일이 없어 답답한 명이다. 목화도 없고 제방도 없으면 난폭한 무법자니 신유술얼 임수는 반드시 무토를 보아야 한다. 신월 임수는 인신충이 되니 인목이 상하면 돌발적인 일로 가정과 명예를 잃는다. 신자진 수국에 무토와 갑목이 있으면 용신의 근지가 없으므로 뜬구름 같은 인생이 된다. 유월에는 사유축 금국일 때, 무병갑이 있어도 부는 하지만 귀하지는 못한다. 지지에 묘유충이면 갑병이 있어도 허망하다. 술월에 진술충이면 병충해에 괴롭고, 지지에 인오술이거나 묘술이면 천간에 갑병이 있어도 재산이 줄어들고 늙어서 후회한다.
겨울의 임수(해자축월)
해자축월은 날씨가 춥고 땅이 얼어붙어 만물이 활동을 안하므로 임수 역시 할 일이 없어 외롭고 처량하다. 태어날 때부터 소외됐고 반기는 자 없으니 구박 덩어리다. 그러므로 무토로 제방을 쌓고 기댄 채 갑병을 안고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임무다. 지지에 진토가 있고 인묘진 중 한글자라도 있어 뿌리가 상하지 않으면 귀한 명이나 어려서 고생하다가 자수성가하는 명이다. 그러나 역운이면 때를 기다리다 중도에 그치고 인묘진 뿌리가 상하면 썩은 나무로 봄을 기다리니 아무 소용이 없다. 지지에 금과 목이 싸울 때 오술미 중 한 글자라도 있어 금신을 제하면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안락한 생활을 한다. 수가 많으면 토를 쓰나 무토를 쓰며 갑병, 갑정, 을병, 을정도 쓴다. 정화를 써서 정임합이 되면 목을 배양하지는 못하나 추위를 막으니 활인지명으로서 어려서 호강하며 인덕이 있다. 갑병이 없고 무토만 있으면 어릴 때 부모형제를 잃고 고생하다가 중년 이후에는 중대한 일을 하지만 활인지명이나 자기영달은 이루지 못한다. 해자축월에는 반드시 목이 뿌리가 있어 봄을 맞을 수 있어야 하고 갑병이 있어야 한다. 해월 천간에 병무가 있고 지지에 인진이 있으면 임수 일주는 부귀를 중년에 누릴 수 있다. 해묘미 목국이면 천간에 무병이 있어도 일이 풀리지 않으므로 경금이 나오면 목을 제해 귀할 수 있다. 자월 임수는 고아가 많고 남들로부터 푸 대접 받으나 무갑병이 있으면 중년 이후에 발복 한다.. 지지에 인묘진 중 한 글자라도 있고 오나 술미가 있으면 부귀하나 자오충이면 헛일이다. 축월에는 점차 추위가 풀리니 갑병이 있고 지지에 목의 뿌리가 있으면 아주 좋은 사주이다. 그러나 인묘진 목의 뿌리가 다치지 않으려면 오나 술미가 있어 축 중 신금을 막아야 한다. 사유축 금국이면 목의 뿌리가 자라지 못하므로 봄이 와도 할 일이 없다. 이때 오술미가 있으면 덕망 있고 축술미가 있으면 과욕으로 망한다. 추운 겨울에 정화의 따듯함이 임수와 합을 하면 목의 기운으로 인덕이 있게 된다. 목의 뿌리는 임수에게 중요하다.
7. 천간과의 관계
壬 + 甲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관계로 흐르게 하며 깨끗함을 유지하게 한다.
壬 + 乙 화려하고 외양적이며 즉흥적인 면이 강하다. 화의 작용에 따라 희기가 달라진다.
壬 + 丙 드러내 뜻을 펼칠 수 있으니 갑목이 도우면 상명을 의심할 수 없다.
壬 + 丁 유정한 관계이나 사사로운 것에 매달리니 큰 뜻을 펴기는 어렵다.
壬 + 戊 임수가 왕하면 무토의 역할이 돋보이나 흐름을 정지시키는 것을 관찰해야 한다.
壬 + 庚 끊임없는 흐름의 원천이 되니 기세가 당당하다. 탁수가 되기 쉽다.
壬 + 辛 청수로 시작되어 탁수로 끝나기 쉽다.
壬 + 壬 기세는 당당하나 제수가 되지 않으면 스스로 파란을 몰고 다니다.
壬 + 癸 수기가 범람하니 언제 넘칠지 모른다. 목화의 작용이 적극적이어야 한다.
8. 임수의 통변
갑목은 임수가 드나드는 통로이니 자신을 표현하고 표출하는데 알맞으나 병화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비견이 많으면 무병갑의 순서로 쓰임이 생기는데 무토에 갑목이 있어야 무토가 더욱 강해지고 수위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임수에 기토가 나오면 남자는 관을 우습게 여기고 여자는 남편에게 만족하기 어렵다.